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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통풍 에너지> 전

Part 2. [미디어아트, 만화경으로 보는 미래의 잔상]

전시 일시: 2009년 6월 19일~7월 2일
전시 장소: 서교 예술 실험 센터
참여 작가: 정성윤, 김곡, 김선, 임미랑, 하시시, 양아치, 호야, 햔
기획: 신윤선 | 프레파라트 연구소 큐레이터 www.prepara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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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통풍 에너지 파트 투에서는 미디어아트로 불리는 여러 장르들, 즉 싱글 채널, 실험 영상 미디어, 미디어설치, 비쥬얼 자키 등의 실험적이고 다양한 미디어아트들을 선보임을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모든 작업들의 실험적이면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들은 관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감과 동시에 이를 통해 미디어가 꿈꾸는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아트, 만화경으로 보는 미래의 잔상>은 홍대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미디어 아티스트들과 함께 구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는 각각 [실험(experiment)], [소통의 확장(expansion)], [기쁨에너지의 활성화(activation)] 로 나뉜다.

1)[실험]은 영상이라는 매체와 형식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해보고 실험해보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작가들이기에 이번 작품들은 독립영화, 실험영상, 넷아트, 다큐 에세이 등의 스크리닝을 포함한다.

2)[소통의 확장]은 관객의 관심 유도를 통한 쌍방적 소통을 꾀함에 그 의미가 있다. 자칫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거나 집중적 긴장을 요하는 작품이라도 작품의 형식적 방법론을 달리하여 관객들의 호기심을 적극적으로 유발한다.

3)[기쁨에너지의 활성화]는 영상 요소, 소리 요소, 퍼포먼스, 공간디자인 등과 같은 각기 다른 유기체들이 서로 어우러져 전체 공간을 디자인하고 실시간으로 그리고 즉흥적으로 이를 즐겨보는 활동적 전위예술이다.


 






왜곡하는 만화경 그것은 세상을 바로 보는 현미경,

그렇다면 그들의 작품세계는?

 

정성윤 _Organic series, 4채널 HD 비디오, 11분 54초, 2008-2009

Organic 'fly to the snow'

Made a organic of two piece

In&out put organic

Shine organic 'young eun'

Organic 'see the flower'

Organic for nirvana

Miserble orga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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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구조가 넷(net) 상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치환되었는지 궁금했던 작가는 요즘 답이 찾아지지 않는 그 물음 대신에 그것을 나름의 코드로 조합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그의 작업은 거의, 항상 의미 없고 버려진 이미지와 실재적 이미지를 재조합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의 세계는 현실과 가상으로 이분화 되어 있다기보다는 그것이 임의적으로 재조합되어 있는 상태, 그 자체 위에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언제나 그는 의심이 많다. 그의 작업은 우리가 이 생을 살면서 한번쯤은 의심해 볼만한 일들과 재현체에 대해서 그저 지나가거나 묵인하지 않도록 의심 장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그는 그래서 과학자일지도 모른다.  

이번 시리즈의 소재는 유기체이다. 어떠한 것도 유기체이듯이 어떠한 것도 그에게는 재조합의 대상이 된다. 우리는 여기서 그것의 과정과 또 다른 제 3의 의미를 찾아내려고 한다. 그러면 비로소 새로운 유기체는 탄생한다.

 

실제의 세계를 비현실적 세계로 바꾸는 방법은 마치

만화경 속에서 현실을 상상하는 것처럼 허구의 영역을 둘러싸는 역할을 한다.

생소한 피사체와 변화무쌍한 풍경의 창조는 마음속에서 만들어낸

가상의 유토피아 공간을 그려내려는 시도이다.

이 이야기는 카메라 앞면에 존재하는 세계도 아니며

스크린 뒤의 해석 가능한 기술적인 세계도 아닌

추적될 수 없는 진실을 가진 미지의 생명체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가 노트 중에서

 

김곡, 김선 _Digression/Degression : Circumfluence Ver.1, 4채널 비디오, 10분 23초, 2007-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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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곡과 김선은 쌍둥이다운 환상의 팀웍을 자랑하면서 현재 독립영화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줄곧 영화의 궁극적 역할에 대해서 고민해 왔다. 영화가 거울처럼 환영의 효과를 가지고 있어 몰입을 유도하거나 영화라는 거울을 통해서 스스로를 인식하는 기존의 영화 이론을 넘어서 작가는 서슴없이 자신들만의 의견을 개진한다. 영화를 통해서, 그리고 익살스러운 영상을 통해서. 그들은 장난기 섞인 철학으로 세상에 일침 가하기를 즐긴다.

 

예를 들어, 거울로 얼굴을 맞았다고 생각해보라.

주범은 거울 안에 있다는 점에서 환영이지만,

그것은 실제로 나의 얼굴에 상채기를 낸다는 점에서 실재이기도 하다.

요컨대 만진다는 것은, 보이는 허상도 아니며, 안보이는 실재도 아닌,

그 중간 정도 될 법한, 보여질 필요가 없고 안보이기에 충분한 실재와 결부된다...

 

이것은 참여이기는 하지만, 기존 방식의 참여는 아니다.

이것은 차라리 환영을 제거한 참여이며,

자신의 신체와 존재를 내기에 걸고, 기꺼이 내주는 참여이다.

영화의 장벽을 망막으로 대체하기...가 김곡 김선(곡사)의 궁극적 목표이다.

설령, 망막이 스스로 훼손될 때만 자신의 실존을 회수하더라도 말이다.

온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새끼발가락은 절단되고 나서야, 자신의 실존을 주장하는 법이다.

작가 노트 중에서

 

하시시 _My logical private parts, 디지털 6mm, 4채널 비디오, 5분,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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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사진과 영상, 그리고 언어를 넘나들며 그것들의 총체 위로 부유하기를 즐긴다. 그녀의 작업에는 그래서 익숙하고 사소하지만 매우, 아주 매우 낯선 풍경들이 ‘촥’하는 소리와 함께 등장한다. 그 풍경이 어느 때는 인물들로 매워지고 여느 때는 그냥 그렇게 원래 있었던 것들로 구성되어 있기도 하다. 그것은 그녀의 시각들, 그리고 그녀 자신을 이루는 것들에 그 기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작업과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그녀와 연애하게 될 것이다.

 

집착의 내러티브 (내러티브가 없는 드라마)

여자는 여자다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에드워드 호퍼 (에드워드 호퍼)

언더 4만원 하이힐 (상처입 은 가죽백)

The funeral for bloody panties (새하얀 면팬티)

하품을 하며 열었을 때 만나는 검은 잎 (셔츠를 꺼내려고 옷장을 열었을 때 만나는 사자)

기형도가 죽어갔던 종로, 뽕2, 극장같은 공간이여 (세 번째 서랍 같은 공간이여)

김기영, 키요시 구로사와 (히치콕)

이분법 (이분법)

하루키 (헤밍웨이)

... (보나르를 싫어하는 피카소)

스키니 진 (백설공주)

트라우마

왜곡된 첫사랑

나의 뒷모습

작가 노트 중에서

 

양아치 _감시드라마 : 연애의 목적 surveillance drama : purpose of love, 2분 37초,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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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에 부단한 관심을 보여 왔다. 작가는 그것을 맹목적으로 비판하거나 그것에 이용당하기 보다는 그것을 이용해 예술작품 만들기를 즐겼다. 한 번은 비틀어지고 한 번은 꼬아지고 한 번은 그것을 걸러내는 그의 작업 안에는 웃지 못 할 해학과 익살스러움이 저변에 녹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호기심을 가진다. 무엇이 보이는 것일까? 보이는 것을 믿기 직전 그곳에서 작품 속 내용은 우리를 비틀어 넘어트린다.

 

이번 감시 드라마 시리즈는 모두 도시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 카메라 시스템을 이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공적인 기능을 수행하는지 사적인 기능을 감시하는지 모를 우리 주변의 감시 카메라는 이제 예술 작품의 천연 재료가 되었다. 감시 카메라 아래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감시당하는 사람들, 영화를 연기하는 배우들, 그리고 감시하는 주체 즉 응시자 역시 감시 드라마를 만드는 스탶들이다. 멋지다.

 

 

감시 드라마 시리즈는 감시 시스템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나 긍정적인 시선에 표를 던지지 않는다. 오히려 감시 시스템이 성장할수록, 감시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과 함께 감시 이슈가 동시에 성장하리라 보기에 그것에 대해 말할 것이 없다.

 

감시 드라마 시리즈는 영화의 주요 장면들이 중요하다. 그것은 사람들과 작업을 연결해주는 것이기에 그러하다. 그리고 감시 카메라에서 보여지는 배우들도 중요하다. 그리고 현장에서 감시 카메라를 의식 못하는 일상의 사람들도 중요하다. 그리고 감시 카메라의 관리자의 시선도 중요하다. 감시 드라마 시리즈에 있어 모든 사람이 중요하다. 그들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배우이기도하고 관객으로 자리하기에 모든 사람들이 중요하다. 이 모든 사람들은 감시 드라마 시리즈를 구성하는 존재이며 감상자이기에 중요하다.

 

그럼....

 

감시 드라마 시리즈를 (해)보렴.

작가 노트 중에서

 

임미랑 _서울극장 Theater of Seoul, 싱글채널 비디오, 4분 48초,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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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임미랑은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를 통해 여러 매체와의 결합을 시도하고 의미로써의 내용을 파생하고자하는 것에 집중한다. 그것은 주로 사회적 주제를 건드릴 때가 많으나 무엇보다도 그저 작가가 관심을 많이 갖는 것 혹은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이번 <서울 극장>은 서울의 밤 풍경 속에서 '극장의 원리'를 발견하고 그 기쁨과 씁쓸함을 누리는 것에 초점이 있다. 일체의 디지털 효과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반사되는 빛의 이미지만을 촬영해 편집한 작품이다.

 

나는 지극히 ‘아날로그적’ 제작 방식을 통해 ‘디지털’ 시각 효과를 재현함으로써, 극장이라는 정치적 시스템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미지의 환영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보고 싶었다.

작가 노트 중에서

 

 

임미랑, 용연향, Ambergris, 다큐멘터리 4채널 비디오, 7분 10초,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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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용연향’이 스며있는 내면 풍경에 주목한 다큐멘터리 에세이다. 그녀의 작품 중에서 가장 개인의 내면을 스스럼없이, 그러면서도 매우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현대인으로써의 우리는 모두 각자의 우울증을 내포하며 삶을 살아간다. 어느 순간에 우울증은 뉴스꺼리로까지 회자되면서 우리는 모두 환자가 되어 버렸다. 그녀의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우울증 속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개어 낼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예술과 더불어 현대를 살아가는 것이리라.

용연향이란, 고래가 상처를 받았을 때

그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분비해 내는 병적 대사물이다.

고통과 아픔 끝에 토해내는 마지막 진액.

그것에는 치명적인 향기가 베어 있다.

독기 서린 싹을 틔워 낸 감자와

비극적 짝사랑의 주인공 사랑초가 보여주듯…

용연향은 깊은 상실과 결핍이 응축해 낸 검은 향기이다.

우울의 심연이다.

작가 노트 중에서



호야 _'Illuminate the story 5' , 홀로그램시트, 호일벌룬, 가변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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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는 '도우리'라는 디자인 그룹에서 활동하는 시각 예술가이다. 그에게 특별한 장르나 혹은 매체는 의미가 없다. 그는 우리를 둘러싼 공간 그 자체를 디자인하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가에 가깝다. 그의 작업에는 항상 반짝이는 것과 대기, 그리고 오라가 감돈다. 그것이 언제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리라. 그러니 눈을 부릅뜨시라! 그래도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공기 그것은 여기까지 이므로, 하지만 만끽해보시라!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공기는 무경계 팽창 에너지이므로...

 

Illuminate the story 는 반짝이는 것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종족인 호모사피엔스를 위한

위로의 찬가다.

작가 노트 중에서

 

햔 _Vjing+Djing, 공간 가변설치,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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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j 햔은 시각매체와 소리매체를 동시에 다루는 것을 즐긴다. 그래서 그의 작업은 주로 본인이 이 곳 저 곳을 여행하면서 직접 찍은 영상과 음악들을 즉흥적으로 버무리기거나 여러 가지 소리들을 시각화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주로 홍대 지역에서 디제잉 공연을 하지만 실상 환경을 무지 챙기고 그래서 종이컵도 함부로 쓰지 않는 희안(햔)한 청년이다. 그의 삶과 그의 공연이 떨어질 수 없기 때문에 그의 Vjing+Djing 작업에서도 역시 그의 노마드적 삶과 히피의 정신, 그리고 환경친화적 메세지가 돋보인다. 이번 공연은 그의 영상작업을 소리와 함께 디자인하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며, 공연이후에는 신나는 디제잉 파티가 이어지게 될 것이다. 자 우리 모두 다 같이 그의 전두 지휘 아래 기쁨에너지를 무한대로 활성화 시켜보자!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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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8 15:14 2009/06/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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